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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을 읽고

by 베리몬 2023. 6. 15.

퇴사를 한지 3년반이 되었지만 가시화된 성과 없이 밑바닥을 찍고 있는 도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은행원인 주인공이 친구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퇴사 후 주먹밥 프렌차이즈 사업을 도전했다가 3억원의 빚을 남기고 망한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내 상황과 정말 비슷한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을 하며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마다 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돈의 그릇은 돈을 다뤄보는 경험으로 부터 만들어 지고 많이 다뤄봄으로써 큰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돈을 잃더라도 돈을 다뤄본 경험을 통해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업에 실패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배트를 계속 휘둘러야 한다. 돈을 잃어봤던 소중한 경험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고, 돈은 신용을 가시화 한 것이다. 돈의 기원은 신용에서 나온 것이므로 돈의 가치는 곧 신용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을때 그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돈의 큰 에너지에 의해 흔들리게 되고 결국 자신의 그릇에 담지 못한다. 반대로 그릇이 큰 사람은 경험도 많기 때문에 큰 돈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다. 큰 단위의 돈을 다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다룰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회사를 다닐때 신용점수가 100점을 찍은 적도 있을 정도로 신용이 좋았다. 아마도 준정부기관이라는 회사 특성이 반영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대출도 많고 특별한 직업이 없기 때문에 신용도가 800점을 간신히 넘을정도로 좋지 않다. 현실적인 내 신용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사실 3년반동안 마냥 논 것은 아니고 작은 도적과 실패를 많이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때문에 걱정도 해보고 카드값을 매꾸기 위해 노심초사 해보기도 했다. 지금은 내년1월에 태어날 해공이 문제로 걱정이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한없이 초라하고 볼품없는 모습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배트를 열심히 휘둘러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동안 돈의 그릇을 키워왔으니 이제 돈을 담기위해 노력해야겠다.